이수성고문, 통일전망대 방문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18분


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이 경선표밭갈이에 바쁜 와중에서도 25일 6.25전쟁 47주년을 맞아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안보교사」로 나섰다. 이고문은 이날 낮 경기 파주지구당(위원장 李在昌·이재창)을 방문한 뒤 인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 때마침 이곳에 견학온 부천중앙초등학교 5, 6학년생 3백여명을 만나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안보교육을 실시했다. 이고문은 먼저 자신의 부친 李忠榮(이충영)변호사가 6.25전쟁 중 납북된 사실을 소개하면서 『당시 국군과 경찰 2백여만명이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잘 살고 있다』며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렸다. 그는 이어 『장래 나라를 이끌 여러분들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돕는 마음을 늘 가져야 우리나라를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다』고 이타(利他)정신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고문은 망배단에서 북녘땅을 향해 큰절을 한 뒤 『이곳에 오니 47년전 납북된 아버님 생각이 절로 난다. 북녘땅 어느 곳에 무덤이라도 남아있는지…』라며 부친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표시했다. 이고문은 이어 정오가 되자 劉在萬(유재만)통일전망대관리사장의 안내를 받아 「통일북」을 7번 치기도 했다. 〈파주〓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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