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人연대」-이수성고문, 「反李」공세 강화

  • 입력 1997년 6월 23일 20시 04분


신한국당의 李漢東(이한동) 朴燦鍾(박찬종)고문과 金德龍(김덕룡)의원 등 「3인 연대」에 이어 李壽成(이수성)고문도 23일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보조를 맞춰 李會昌(이회창)대표에 대해 강도높은 공세를 펼쳤다. 이들은 정발협과의 사전교감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으나 정발협을 의식한 경쟁적인 지원사격임은 분명하다. 정발협이 이대표를 경선후보선택대상에서 배제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발협의 지지를 기대하는 이들의 대(對)이대표 공세는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李思哲(이사철) 李信範(이신범)의원과 安相洙(안상수)인천계양―강화갑위원장 등 3인연대 실무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대표에 대해 경선출마선언(27일) 전날인 26일까지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당대표의 특보가 아니라 이대표의 경선활동전위대로 전락한 대표특보단을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신범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대표가 「3인연대」의 요구를 묵살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중대한 사태」에 경선불참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는 않겠으나 아직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수성고문은 서울지역 지구당을 순방하면서 『오직 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이 모두 불공정성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상태』라며 『특정인의 불공정 경선으로 당이 분열되고 있다』며 이대표를 비난했다. 박찬종고문도 서울지역 지구당을 순방하면서 『물러나야 할 이대표가 줄세우기를 하면서 경선을 혼탁 과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덕룡의원은 광주지역 지구당을 순방하면서 이대표 지지세력을 「이회창 간판을 단 복고세력」이라고 폄훼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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