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 『對北지원곡물 도착 지연…1,2차 구분없이 전달』

  • 입력 1997년 6월 16일 16시 35분


대한적십자사는 對北구호물자가 중국내 열악한 수송여건으로 인해 최종경유지 도착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짐에 따라 1,2차 지원계획에 상관없이 물량이 도착하는 대로 북한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남양지역 한적대표단 관계자는 16일 "남양에서 1차로 전달하려던 겨레사랑북녘동포돕기가 기탁분 옥수수 2천t 도착이 늦어지는 대신 2차분인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옥수수 3천4백t중 일부가 圖們역에 먼저 도착했다"면서 "한적본사로부터 먼저 도착한 것을 1,2차 지원계획에 상관없이 먼저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적의 이같은 조치는 중국내 열악한 수송여건등으로 일부 물자도착이 늦어지고 있어 당초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구호물자를 북측에 전달할 경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적은 당초 오는 19일까지 옥수수 및 옥수수가루 1차지원분 1만1천2백t에 대한 전달을 마무리짓고 20일부터 27일까지 2차지원분으로 옥수수 기준 1만7천6백t의 구호물자를 전달할 방침이었다. 한적은 이날 곡물 직접전달 5일째를 맞아 북한 만포로 옥수수 7백20t(화차12량),신의주로 6백t(화차10량)을 각각 수송했다. 또 신의주 및 만포지역 한적대표단은 이날 북한에 들어가 지금까지 수송된 물자중 인도인수증을 교환하지 않은 지원분 옥수수가루 1천4백40t과 옥수수 8백40t 전달식을 갖고 인도인수증을 교환했다. 한적은 지금까지 북한측에 모두 5천2백20t을 전달했으며 이는 1차지원분 전달계획의 4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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