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對北식량지원 2차분 20∼27일 직접전달 통보

  • 입력 1997년 6월 11일 16시 18분


대한적십자사는 내달말까지 북한측에 지원키로 한 옥수수 5만t중 2차지원분을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전달하겠다고 11일 북한적십자회측에 통보했다. 2차지원분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탁한 옥수수 가루 4천2백t(평안도 함경도 이하 괄호안은 지정기탁지역 및 대상) 천주교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한마음운동본부가 기증한 옥수수 6천4백t(함경북도 양강도) 鄭周永(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기증한 밀가루 1천t(강원도 고성) 한국기독교 북한동포돕기 후원연합회가 기탁한 라면 15만상자(조선기독교도 연맹) 등으로 옥수수 1만7천6백t에 해당되며 전량 지정기탁방식으로 전달된다. 특히 국내에서 마련한 밀가루와 라면은 지난 95년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이 이뤄진 후 처음으로 우리측 선박을 이용해 해로를 통해 북한지역에 들어가 흥남항에서 북한측에 전달될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 구입한 옥수수는 1차때와 마찬가지로 신의주 만포 남양등 육로 3곳을 통해 전달된다. 姜英勳(강영훈)한적총재는 11일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李成鎬(이성호)북적 중앙위 위원장대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2차분 수송계획과 북측지역에 파견될 한적대표단 12명의 명단을 통보하고 이들에 대한 신변안전보장과 방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姜총재는 통지문에서 특히 밀가루와 라면은 흥남항을 통해 직접 수송되는 만큼 우리측 선박 승무원과 인도대표단은 한적총재의 위임장으로 방문사증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姜총재는 또 1차지원분 전달과 관련, 북한측 인도·인수장소의 하역능력을 고려해 신의주·만포는 12일부터, 남양지역은 13일부터 수송을 시작하겠다고 통보했다. 2차 한적 인도대표단은 다음과 같다. ▲신의주= 金昌培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과장 徐평일 강준석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담당 ▲만포= 徐용희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과장 朴경준 石명학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담당 ▲남양= 朴井圭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과장 徐원환 金희봉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담당 ▲흥남항= 朴基崙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부장 白중훈 서정우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 지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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