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분파행동 거듭경고-대표직사퇴 일축

  • 입력 1997년 5월 12일 16시 01분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는 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추진세력을중심으로 자신의 「당내 분파행동 자제 촉구」에 대한 반발움직임이 나타나자, 12일 이같은 움직임을 거듭 경고하고, 일부에서 주장하는 대표직 사퇴요구도 일축했다. 李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 총재인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분파적 행동을 경고하고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돼야 한다고 말씀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임에도 일부에서 반발로 비쳐지는 행동을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李대표는 『아무리 대통령 임기말이지만 대통령이 분파행위라고 경고한데 대해 반발하는 것은 당인의 도리가 아니다』면서 『당직자들은 동요하지 말고 합심해서 정국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대표는 이어 『정국안정에 노력할 시점에 대표직 사퇴를 현안으로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선을 위해 대표직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과거에 예가 없고 다른 나라도 그런 일이 없다』고 경선전 대표직 사퇴 주장을 일축했다. 李대표는 이와 함께 『당 총재의 탈당, 거국내각·중립내각 구성, 내각제 개헌 등의 주장이 정국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무책임한 주장을 빌미로 한 헌정중단이나 변칙적 국정운용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야당측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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