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자금 최소 ６천억』…정대철부총재 주장

국민회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鄭大哲(정대철)부총재는 2일 『92년 대선 당시 金大中(김대중)총재의 지방강연 등을 수행했었다』며 『김총재는 저녁 때만 되면 정치자금을 만들기 위해 서울로 올라 왔었다』고 말했다.〈5면에 관련기사〉 정부총재는 이날 오전 중앙일보와 MBC 공동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 『야당의 대선비용은 선관위에 신고한 비용(2백7억여원) 이상을 쓰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총재는 그러나 『여권은 당공식 기구에서만 4천억원정도를 썼다는 얘기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조단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최소한 6천억∼7천억원, 또는 조단위를 썼다는 게 보편적인 추산』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총재는 『내가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국민경선제가 당론으로 받아들여지면 즉시 기득권을 포기하고 범야권 단일후보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총재는 『趙淳(조순)서울시장은 유력한 제삼후보 대상자 중 한명이지만 현재로서는 본인이 경선출마를 거부하고 있다』며 『하지만 추후 국민경선이 이뤄지면 조시장을 포함한 여러 인사들이 제삼후보로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총재는 金賢哲(김현철)씨가 구속될 경우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김대통령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정한 대선을 위해 지금쯤 당적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