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기자] 26일 열린 신한국당 당무회의에서는 돌연 정국 이슈로 떠오른 권력구조개편논의와 관련된 발언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대부분 당무위원들은 최근 당일각에서 돌출되는 내각제 개헌 등 권력구조 개편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발언요지.
▼金德龍(김덕룡)위원〓우리 당 전체가 국정은 뒷전이고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게 문제다. 특정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야당에서 제기되는 내각제문제가 왜 우리 당에서, 그것도 지금 이 시점에서 거론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직선제는 국민들의 엄청난 희생으로 쟁취한 민주화의 상징이자 우리 당의 당론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은 제도다.
▼黃明秀(황명수)위원〓권력구조문제는 심사숙고해서 논의해야지 이런 식으로 논의하면 당이 흔들린다는 인상을 준다. 지금 내각제를 거론하는 분들은 당무회의에서 걱정하는 의견들이 나왔다는 사실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朴世直(박세직)위원〓내각제 논의는 민감한 사안이므로 분명한 당론을 국민들에게 홍보해야 한다. 당의 중지를 모으기 위해 대선전략과 권력구조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
▼林鎭出(임진출)위원〓모두가 모래알처럼 흩어져 자기주장만 내세우고 있다. 결의의 다짐이 필요하다.
▼李會昌(이회창)대표〓임기내 개헌이 없다는 당론은 분명하다. 이론적으로 내각제의 장단점을 거론할 수 있으나 이 시기의 내각제 거론은 당에 이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