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기자] 李會昌(이회창)대표위원체제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였던 신한국당의 李漢東(이한동) 朴燦鍾(박찬종)고문이 돌연 「민생정치」 「현장정치」를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고문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대선논의나 정쟁만을 반복하고 있는 「탁상정치」「볼펜정치」에서 벗어나 민생현장으로 나가겠다』며 『앞으로 2개월동안 안보와 경제, 삶의 현장을 직접 누비며 나라를 걱정하는 생생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잠바차림의 이고문은 이어 『이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헌신의 길이며 시대적 요청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의 이같은 방향선회는 金賢哲(김현철)씨 문제와 경제난 등 국정위기속에서 대선논의에만 몰두할 경우 당안팎의 비난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떠나간 민심도 더이상 되돌리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이날 저녁 이고문은 예비역장성모임인 「한강회」 회원들과 「안보대화」를 가진데 이어 생산근로현장 농어촌 중소기업 비무장지대 해안선 등 민생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고문도 이날부터 1주일에 한번씩 서울 명동거리 등에서 시민을 상대로 「경제살리기 대화」를 가지며 국민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고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상수지 적자로 우리 경제는 위기상태』라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입수요와 과소비를 억제하자는 취지문을 시민에게 나눠주고 호소하는 등 국민동참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