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25일 오전 10시 對국민사과

  • 입력 1997년 2월 21일 21시 11분


金泳三대통령은 25일 오전 10시 對국민담화를 발표한다. 金대통령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이날 對국민담화에서 ▲취임 4주년을 맞는 심경 ▲韓寶사태와 노동법 안기부법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남은 임기 1년간 국정운영 방향 등에 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특히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현실인식을 밝히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뒤 안보강화와 경제살리기 등 우리나라가 당면한 최대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력을 결집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韓寶사태와 관련, 金대통령은 민주계 측근들이 연루된데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한편 차남 賢哲씨가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도 어떤 형식으로든 언급하고 넘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노동법 등의 재개정 문제와 관련,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피력하는 한편 勞使 양측을 비롯한 국민들이 그 결과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이를 수용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金대통령은 현 상황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고 국민의 정신적 상처, 나아가 국민이 뭘 기대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金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국민의 상처를 진심으로 어루만지고자 하는 충정으로 꽉 차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이날 對국민담화에서 올 12월 大選에 대한 공명한 선거관리와 향후 黨운영과 관련, 완전한 자유경선 보장 의지 등을 원칙적 수준에서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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