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成山총리 해임됐을까]黃망명 연관등 3가지 가능성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강성산
[문철기자] 한때 권력서열 2위(95년 7월 김일성사망 1주기행사)에까지 올랐던 북한정무원 姜成山(강성산·66)총리의 해임은 거의 확실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가 해임됐다면 왜일까. 첫째, 그의 건강이 매우 악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는 당뇨병과 간경화로 오래전부터 직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지난해 4월 이후에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적이 없다. 둘째는 문책 가능성이다. 金正日(김정일)이 경제난과 식량난 악화의 책임을 총리인 그에게 물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黃長燁(황장엽)비서 망명과 유관할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황비서 망명 다음날인 지난13일까지 강총리 명의로 대외용 축전과 조전을 발송하는 등 그의 존재를 인정했으나 21일에는 李鵬(이붕)중국총리에게 洪成南(홍성남)총리대리의 이름으로 조전을 보냈기 때문이다. 강총리는 귀순자 康明道(강명도)씨의 장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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