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진기자 북한인에 폭행 당해…북경공항서 취재중

  • 입력 1997년 2월 16일 15시 34분


[북경〓황의봉특파원] 북경 현지에서 황장엽(黃長燁)망명 사건을 취재중이던 한국일보 사진부 王太石(왕태석)기자가 10일 오전 북한측 정보원으로 보이는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한후 취재한 필름을 빼앗겼다. 이들은 북경공항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국하는 북한 관리들과 金正日(김정일)에게 보내는 생일 선물을 촬영중이던 왕기자에게 접근, 폭언과 함께 멱살을 잡고 취재카메라를 탈취한 뒤 필름을 빼앗았다. 이들은 필름을 뺀채 카메라만 돌려주었으며 이과정에서 왕기자는 손목을 삐는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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