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조용하다고 「한보연루」 의심』 불끈

  • 입력 1997년 1월 31일 20시 09분


[李哲熙 기자] 자민련의 金鍾泌(김종필)총재는 31일 당사에 출근하자마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짜고짜 『내가 조용하면 뒤에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많은데 분명 무슨 의도가 있다』며 대여(對與)포문을 열었다. 김총재는 신한국당이 공개한 「한보연루설」의 자민련측 인사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한뒤 『내가 여권에 30,40년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렇게 따지면 관계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버럭 화를 냈다. 그는 『(여권에서) 지켜본 감각으로 권력개입이 안됐다면 아무리 수완좋은 기업인이라도 이런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기업인들은 내가 전화해도 안받는다. 나를 만나면 될 일도 안된다』며 자민련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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