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11월 주석직 오를것』…통일원 분석관

  • 입력 1997년 1월 22일 11시 46분


북한 金正日은 오는 10월 노동당창건일을 즈음해 黨총비서직을 승계하고, 이어 11월이후 곧바로 국가주석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朴成勳 통일원 정보분석실 제1분석관이 22일 밝혔다. 朴분석관은 이날 오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 프로그램의 奉斗玩앵커와 가진 전화대담에서 『金正日은 金日成이 사망한 지 만3년이 되는 올해에는 권력승계를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올해안에 승계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朴분석관의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공식적인 권력승계지연에 따른 북한의 對美,對日, 對中, 對러 관계개선의 장애 ▲「金日成유훈통치」에 의한 식량난 등 산적한 국내문제해결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朴분석관은 黨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의 선출기관이 다른 점을 지적,『金正日은 黨총비서직을 먼저 승계한 후 국가주석직을 분리해 승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오는 10월께 黨창건일을 즈음해 대대적인 경축행사를 개최하며 당대회를 소집, 黨총비서직을 승계하고 이어 11월께 제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선출한 후 곧바로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를 개최, 국가주석직에 오를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이같은 권력승계 시나리오는 다음달 金正日의 생일과 오는 4월 金日成생일 기념행사를 통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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