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간첩 유골 24구 송환…30일 판문점통해

  • 입력 1996년 12월 30일 20시 20분


지난9월 잠수함을 타고 강릉해안을 통해 강원도 내륙으로 침투했다가 사살된 북한무장간첩 유골 24구가 잠수함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한지 하루만인 30일 북한에 송환됐다.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 비서장접촉을 갖고 유골송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유골을 북한측에 인도했다. 사살된 북한무장간첩의 유골이 송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무장간첩 유골송환은 한국정부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에 위임해 이뤄진 것으로 송환의 주체는 한국정부』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 尹昌老(윤창로)대변인은 이날오전 성명을 발표, 유해송환방침을 밝히면서 『우리는 북한이 재발방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도 이날 북한의 사과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정전협정을 유지하는 어떠한 조처들에 대해서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黃有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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