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보훈처, 잇단 인사교류 눈길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金東哲·黃有成기자」 지난 20일의 개각과 24일의 차관급 인사에서는 안기부와 국가보훈처의 고위직교류가 잇따랐다. 94년말 개각때 黃昌平(황창평)안기부1차장이 보훈처장으로 기용되더니 20일 개각에서는 황처장의 뒤를 吳正昭(오정소)안기부1차장이 이어 받았다. 그리고 24일 차관급 인사에서는 金時福(김시복)보훈처차장이 안기부장2특보로 옮겼다. 과거에는 보훈처 전신인 원호처장을 군출신이 거의 도맡았으나 현정부 들어 안기부출신이 보훈처장을 이어 맡은 것. 62년 원호처 발족이래 18명의 처장은 △군출신 11명 △안기부출신 4명 △행정관료출신 3명으로 金瑾洙(김근수·11대) 李相淵(이상연·13대) 황창평(17대) 오정소처장(18대)이 안기부차장 출신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능력등을 고려한 인사일 뿐』이라고 말했으나 보훈처의 일부 직원들은 『민족정기 선양기관인 보훈처의 이미지가 흐려지지 않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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