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부산간담회]『약속 지키는 사람엔 「미래」』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부산〓宋寅壽기자」 자민련의 金鍾泌(김종필)총재는 6일 부산시지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권후보단일화론에 대해 두가지 「새로운」 얘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총재는 먼저 야권 단일후보의 자질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꼽았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국민회의와의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국민이 더 잘아는 만큼 그런 사람은 국민이 알아서 배제할 것』이라며 은근히 金大中(김대중)국민회의총재의 「정계은퇴 번복」을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국민을 속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金龍煥(김용환)사무총장이 지난 5일 신한국당의 金潤煥(김윤환)고문을 만난 의미에 대한 질문에 『만나서 나눈 얘기중에 공개할 수 없는 얘기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앞으로 내각제 구현을 위해 집권당이건 야당이건 누구든 만날 것』이라면서 『당직자와 당원들이 대상자를 나눠서 계속 만날테니 잘 지켜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단일후보 대상에 제삼후보도 포함되느냐」고 묻자 『제3이든 제4든 단일화되기까지는 여러 후보가 나올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야권후보단일화』라면서 『그러나 지금 「당신이다」 「나다」 「나도 당신도 아니다」라고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직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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