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이철수대위,공군소령 임관

  • 입력 1996년 11월 25일 11시 50분


국방부는 지난 5월23일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해온 북한 공군소속의 李철수대위(30)를 12월1일자로 공군 소령으로 임관시키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李대위가 남한에서 공군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고 미그기를 몰고 휴전선을 넘어온 공로 등을 감안, 이같이 조치키로 했다"며 "군은 李대위가 지난해 소령으로 진급한 우리측 공사 35기에 해당됨에 따라 소령계급을 부여하고 조종병과에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종병과 배정과 관련 "이는 형식적인 배정으로 전투기 조종을 맡게 되는 것은 아니다"며 "북한공군의 조종술 등에 관해 지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순한 북한군 조종사중 우리 공군에서 근무한 사람은 지난 60년 8월3일 미그 15기를 몰고 귀순한 鄭洛賢소위(후에 공군대령으로 예편)와 83년 2월25일 미그 19기를 몰고온 李雄平대위(현재 공군대령)에 이어 李대위가 세번째다. 李대위는 지난 82년 북한 공군 제17비행군관학교에 입학해 86년 8월 졸업후 임관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