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직제신설 요구…지자체 뒤 산불 잦아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42분


「尹正國기자」 총무처 崔稔奎(최임규)조직국장은 주말이면 『차라리 비라도 왔으면…』하고 바란다. 산불은 주말에 많이 발생하는데 비가 오면 산불이 나지 않아 「산불통제관」 등 직제신설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기 때문. 산림청은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부쩍 늘어난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한 직제신설을 요청했다. 종래 임명직 시장 군수는 책임추궁을 당할까봐 산불진화에 공무원을 총동원했으나 요즘 선거직 시장 군수들은 그렇지 않아 피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국장급(3급)산불통제관과 지상진화대 공중진화대 장비요원 교육요원 등 4백명가량의 직제신설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00년까지 공무원 1만명을 감축하려는 총무처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정. 최국장은 다음달초 재경원과의 협의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고 23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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