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 스탠퍼드 교수 ‘AI 뇌진단’ 에디슨상

  • 동아일보

수시간 걸리던 검사 몇 분 안에 끝
스타트업 만들어 전문 플랫폼 개발
뇌전증-치매 등 뇌 질환 조기진단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사진)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뇌 진단 플랫폼 ‘뉴로매치’가 ‘혁신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디슨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에디슨상 심사위원회는 25일(현지 시간) 이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엘비스의 뉴로매치가 올해 에디슨상 건강·의료·생명공학 부문 ‘AI 증강진단’ 영역의 수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디슨상은 영역별로 수상 후보 셋을 뽑은 뒤 최종 심사를 거쳐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한다. 올해 4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리는 에디슨상 시상식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 교수가 개발한 뉴로매치는 뇌파(EEG) 검사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EEG 검사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볼 수 있는 검사로, 뇌의 여러 부위가 잘 ‘기능’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뇌파를 측정하면 의료진이 이를 수 시간씩 검토해야 했지만, 뉴로매치는 이 과정을 수 분으로 단축시켰다. 뇌전증이나 치매 등 뇌 질환을 의사들이 더 효과적으로 진단하도록 도울 수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도 완료한 상황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도 전기공학을 전공하던 이 교수는 외할머니가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험을 한 뒤 진로를 뇌 연구로 변경했다.

뉴로매치가 수상한 에디슨상은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의 이름을 따 1987년 제정된 상으로, 시장에 실제 출시돼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올해 에디슨상에는 뉴로매치 외에도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올인원 콤보’ ‘삼성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등이 ‘인간 중심의 가정 솔루션’ 영역에서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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