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변동불거(變動不居·사진)’를 선정했다.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며 변한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8일 전국 대학 교수 766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결과 변동불거가 33.94%(260명)로 1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교수신문은 매년 교수들의 추천과 설문조사를 거쳐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올해 25회를 맞았다.
변동불거는 주역에 나오는 표현으로 변화무쌍한 세상을 뜻한다. 교수신문은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자성어를 추천한 양일모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동양철학) 교수는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쉽게 바뀌는데 원칙이 없으면 부화뇌동하기 쉽다”고 말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변동불거를 뽑은 교수들은 “대통령 탄핵 등 극적인 변화를 겪었고 불안이 대세처럼 자리 잡고 있다”, “위정자들은 정권을 잡는 데에만 급급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지 않아 심히 걱정된다”고 투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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