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을 향해 가고 있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사진)가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출전 신기록을 썼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7위 조코비치는 15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자임 파리아(22·포르투갈)와 대결하며 메이저대회 통산 430번째 단식 경기에 출전했다. 전날까지 공동 1위이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은퇴)가 갖고 있던 429경기 기록을 뛰어넘었다. 메이저대회 통산 승률에서도 조코비치가 88.1%(379승 51패)로 페더러의 86%(369승 60패)를 앞선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메이저대회는 우리 스포츠의 기둥이다. 스포츠 역사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며 “가장 중요한 메이저대회와 관련된 또 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도 새로 쓴다. 조코비치는 현재 메이저대회 24승으로 여자 선수 마거릿 코트(83·호주)와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남자 선수인 라파엘 나달(은퇴·22승), 페더러(20승)의 기록은 이미 뛰어넘었다. 또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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