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 및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꽃다발과 상패를 들고 웃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 및 시상식에서 각 부문 금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렇게 큰 무대에 두 번이나 섰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아 과분할 따름입니다. 더 성실히 노력해 좋은 무용수가 돼야겠다는 결심이 섰어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일반부 여자 한국무용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경빈 씨(21·이화여대 4년)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4년 전 동아무용콩쿠르에 참가해 고등부 같은 부문 은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그는 “4년 전엔 큰 대회라 욕심이 났고 긴장도 많이 한 탓에 당시 무대에서 실수를 했다. 이번에는 ‘내가 만족하는 무대를 만들자’며 스스로 마음을 다스렸다”고 말했다.
김 씨는 부채춤과 화관무를 창시한 김백봉 선생(1927∼2023)을 기려 올해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부상으로 신설된 김백봉상도 받았다. 김백봉상은 일반부 한국무용 창작부문 남녀 금상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채점표는 동아무용콩쿠르 사이트(www.donga.com/concours/d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콩쿠르 실황 동영상도 이번 주 이 사이트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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