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셸 CEO, 사내 여성과 부적절 관계 드러나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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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신 女 당사자가 회사에 제보
셸 “깊이 후회… 동료 실망시켜 미안”

제프 셸 미국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3일(현지 시간) 사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사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NBC유니버설은 NBC방송,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픽처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피콕,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을 보유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이다.

WSJ에 따르면 NBC유니버설 모회사 컴캐스트는 최근 셸 CEO와 여직원 간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제보를 받아 내부 조사를 벌여 왔다. 제보자는 셸 CEO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당사자로, 기자 출신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부남인 셸 CEO는 조사가 시작되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으며 이를 깊이 후회한다”면서 “동료들을 실망시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컴캐스트 측은 전 직원에게 “안전하고 존중받는 직장 환경이 조성되려면 리더에게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원칙과 정책을 위반하면 신속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스 케이블네트워크 사장이던 그는 2004년 컴캐스트에 합류했다. 2020년 1월 NBC유니버설 CEO로 발탁됐다. 이후 피콕 및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뉴스 채널을 총괄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제프 셸#미국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부적절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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