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귀순병 유도작전 지휘 조성호 중령 등 5명 ‘참군인 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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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북한군 병사가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을 넘으려 시도했다.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근무하던 우리 군 장병들은 곧바로 이 북한군을 발견했고 귀순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엔 또 다른 북한군이 그를 추격해 총격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해당 지역 일반전방초소(GOP) 대대장이던 육군 5사단 조성호 중령(42)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귀순자 유도 작전을 지휘했다. 조 중령의 지휘력 덕분에 별다른 충돌 없이 북한군을 안전지대까지 데려가는 등 귀순자 신병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육군은 27일 구홍모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2017년 참군인 대상’ 시상식을 열고 조 중령을 비롯해 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 등 육군의 5대 가치관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장병·군무원에게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조 중령(용기 부문), 37사단 박민석 소령(34·충성), 특수전사령부 고인화 원사(40·책임), 1군수지원사령부 천진복 상사(36·존중), 2군수지원사령부 한용국 주무관(43·창의) 등 5명이다. 육군은 이들에게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포상금, 부상을 수여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비무장지대#dmz#북한 귀순병#참군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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