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국방 역량 키우는데 써달라” ROTC 출신 이충희씨 3억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3일 03시 00분


 학군단(ROTC) 출신의 한 사업가가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군만의 독자적인 방위 역량을 구축하는 데 써달라며 3억 원을 기부했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주인공은 1977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79년 전역한 듀오 이충희 대표(62·사진). 듀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에트로 가방 등 잡화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다.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들이 미사일 등 유도무기를 연구 및 개발할 때 사용하도록 이 기부금으로 ‘유도무기 추진기관 전용 온도체임버’를 구입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유도무기가 실제 운용되는 극한 환경을 재현해 엔진 등 추진기관의 환경적응력을 시험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2일 이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북한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tc#이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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