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넘어 한국 라이프스타일로 관심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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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패션위크 ‘콘셉트 코리아’ 참가… 한국 디자이너 3명 간담회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쇼 ‘콘셉트 코리아’ 참가자들인 요하닉스의 김태근, 키미제이의 김희진, 그리디어스의 박윤희 디자이너(왼쪽부터)가 5일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패션을 알릴 포부를 밝혔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쇼 ‘콘셉트 코리아’ 참가자들인 요하닉스의 김태근, 키미제이의 김희진, 그리디어스의 박윤희 디자이너(왼쪽부터)가 5일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패션을 알릴 포부를 밝혔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뉴욕 콘셉트 코리아가 패션쇼 차원을 넘어 한국 문화의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패션의 인기가 한국인의 의식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미국 뉴욕 패션위크(7∼14일·2017년 봄여름 여성복) 기간인 8일 개최하는 ‘콘셉트 코리아 패션쇼’ 참여 디자이너 3명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요하닉스의 김태근 디자이너(34), 키미제이 김희진 디자이너(30), 그리디어스의 박윤희 디자이너(38)는 5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사를 소개했다. 2009년 시작해 연간 2, 3회 열리는 콘셉트 코리아 패션쇼는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김태근 디자이너는 “올봄 콘셉트 코리아 패션쇼에 참여했는데 행사 직후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며 “K팝이나 드라마, 한국 음식의 인기가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을 높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젠 K패션이 K뷰티(화장품) 등 다른 영역에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진 디자이너는 “콘셉트 코리아가 뉴욕 패션위크의 주목받는 패션쇼로 자리 잡으면서 내가 이 패션쇼 디자이너로 선발됐다는 소식만으로도 사전 주문이 여러 건 들어왔다”고 전했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뉴욕에서 뜨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뜬다. 미국 유명 연예인들도 내 옷을 여러 벌 사갔다”며 “K뷰티 업계와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콘셉트 코리아 패션쇼에는 스티비 원더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협연했던 ‘뉴욕 오케스트라 엔터테인먼트’(단원 18명)가 참여하고 피날레 무대에선 K팝을 연주한다. 송성각 KOCCA 원장은 “올해 패션쇼에는 현지은 정소현 이호정 등 한국인 모델도 많이 참여한다”며 “K패션, K팝, K모델 등이 어우러져 K컬처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콘셉트 코리아#뉴욕#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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