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정비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동티모르 해군·해경들이 26일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에서 고속정 추진엔진 정비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해군 제공
“한국 해군의 앞선 기술력에 다시 한 번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습니다. 동티모르 해군도 한국처럼 발전해 두 나라가 연합훈련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정 정비기술을 배워 가겠습니다.”
해군 군수사령부에서 고속정과 경비정 정비 기술 교육을 받고 있는 라파엘 다 코스타 해군 병장(39)은 26일 “한국 해군이 무상으로 함정을 준 데 이어 대가 없이 체계적인 정비기술을 전수해줘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타 병장을 비롯한 동티모르 해군·해경 18명은 16일부터 3주 일정으로 정비 기술을 배우고 있다.
해군은 2011년 동티모르에 무상으로 고속정 1척과 항만경비정 2척을 줬다. 이들 함정은 해군에서 쓰다가 각각 2008년, 2010년에 퇴역했다. 이후 해군이 재정비를 거쳐 함정 전력이 부족한 동티모르에 준 것. 이들 함정은 동티모르에서 현재 해상 방어 및 어류 등 수자원 보호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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