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부자는… 정주영-이건희 順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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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199명 대상 인식조사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사진)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부자로 꼽혔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4∼27일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199명을 대상으로 부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정 명예회장이 13%의 응답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 고 유일한 전 유한양행 회장이 6%를 얻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2%),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2%),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1%), 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1%)이 1%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 최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출입문 충돌 사고를 낸 택시기사의 변상금을 받지 않기로 해 화제가 됐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2014 소치 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 선수를 꼽은 이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기업은 부(富)의 사회 환원 등에 있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응답이 많았다. 존경할 만한 부자가 없거나 응답을 거절한 사람이 60%로 다수를 차지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번 부자가 더 많다’는 응답이 63%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23%)의 3배 가까이 많아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자’라고 생각할 만한 자산 규모는 10억 원이 30%로 가장 많았고 20억과 100억 원(각각 10%)이 뒤를 이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정주영#현대그룹#가장 존경하는 부자#이건희#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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