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김한조씨 내정…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연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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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은행장 후보로 각각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사진)을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후보는 각각 양 은행의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김한조 후보는 경희고,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강남기업영업본부장, PB영업본부장, 기업사업그룹 부행장보를 역임하는 등 32년간 외환은행에 근무했다. 외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는 김 후보와 윤용로 현 외환은행장, 신현승 외환은행 부행장이었다. 윤 행장은 면접에 불참했고 경영발전보상위원회는 나머지 두 사람을 대상으로 면접을 한 후 김 사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윤 행장이 면접에 불참한 이유와 관련해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관료 출신을 금융기관에 낙하산으로 보낸다는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윤 행장이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연임에 걸림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주사 사장 직위를 폐지하는 등 지주사 조직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기능별로 업무를 통합해 조직 개편 전 12명이던 임원 수를 9명으로 줄인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과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퇴임한다. 하나대투증권 통합사장에는 장승철 투자은행(IB) 부문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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