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통행이 금지됐던 1950∼70년대에도 이날만큼은 ‘통금’이 풀렸다. 바로 크리스마스.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누구에게나 축제일이었고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날이었다. 국가기록원은 ‘크리스마스의 풍경’이란 주제로 1950∼80년대 사진 및 동영상 27점을 공개한다. 21일부터 나라기록포털(contents. archives.go.kr)에서 볼 수 있다.
전쟁 중 성탄축하 6·25전쟁 중이던 1951년 국회 크리스마스 축하식. 1·4후퇴로 남하한 국회는 1951년 6월∼1953년 8월 경남도청 내 무덕전을 의사당으로 사용했다.
전쟁 고아들의 캐럴 1954년 남북애육원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캐럴을 부르는 아이들. 남북애육원은 미군의 원조로 만든 6·25전쟁 고아들의 보금자리였다.
쌀 나누는 서민들 1959년 구세군에서 극빈자들에게 구호미를 나눠주는 모습. “더 가난한 사람에게 전해 달라”며 십시일반 쌀을 보태는 서민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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