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당당했던 기백 본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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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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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사 순국 80주년 맞아 학생 45명 日 기념비 참배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윤 의사 순국 80주기를 맞아 전국 고교생과 대학생 45명과 함께 일본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 윤 의사 순국기념비를 참배했다. 가나자와=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윤 의사 순국 80주기를 맞아 전국 고교생과 대학생 45명과 함께 일본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 윤 의사 순국기념비를 참배했다. 가나자와=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9일 오후 3시 반경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 가나자와(金澤) 시 노다야마(野田山) 공동묘지. 대학생 이한길 씨(24·경희대 2학년)가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기념비 앞에서 윤 의사가 두 아들에게 남긴 유언시를 낭독했다. 이날 참배에는 윤 의사 순국 80주기를 맞아 전국 고교생과 대학생 45명이 참석했다.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동아일보와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9∼12일 윤 의사 순국기념비와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있는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대를 참배했다. 순국기념비는 1992년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기념사업회가 한국에서 제작해 설치했다. 서영주 양(16·안양 백영고 1학년)은 “이곳을 찾고서야 윤 의사가 일본 땅에서 외롭게 순국하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무라 미쓰아키(田村光彰) 전 일본 호쿠리쿠(北陸)대 교수가 ‘윤봉길 의사와 일본, 독일과 일본의 전쟁 책임을 비교하며’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황의만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은 “윤 의사는 총살형 순간에도 대한청년의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며 “윤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민단 건물에 기념관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나자와=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윤봉길 의사#일본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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