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린스턴大에 이승만홀 생긴다

  • 동아일보

한국동문회 추진 2년 만에 윌슨 스쿨 대형강의실에 명명

프린스턴대 한국동문회(회장 김종석)는 올 10월부터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프린스턴대 우드로 윌슨 스쿨 내 대형 강의실 중 한 곳이 ‘이승만홀(Syungman Rhee·1910 Lecture Hall)’로 바뀐다고 24일 밝혔다.

이승만홀은 프린스턴대 공공정책대학원인 우드로 윌슨 스쿨 지하 1층에 있는 약 200석 규모의 강의실이다. 이승만홀에는 이 전 대통령(사진)의 얼굴 부조와 이승만홀 설립자금 기부에 동참한 인물들의 명단이 새겨진 기념 동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기부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 사회 각계 인사 40여 명이 참여했다.

동문회는 이 전 대통령이 프린스턴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지 100년이 되던 2010년 11월부터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사업 모금 캠페인’을 벌여 모은 기금으로 이승만홀 설립에 나섰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돈은 5억3000만 원이다.

동문회는 지난해부터 프린스턴대 측과 협의해 이승만홀을 만들고 국제관계 및 공공정책 강연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때 활용하기로 했다. 강의실 명명 기념식과 기념 세미나는 10월 3일에 열린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프린스턴대#이승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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