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중연회를 무대 위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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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
국립국악원 13, 14일 창원 공연

“조선시대 최고의 궁중연회를 만나보세요.”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이 만드는 공연 가운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이 경남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과 마산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아름다운 우리가곡’(이사장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이 주관한다. 공연은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억울하게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와 그의 죽음을 지켜본 어린 정조가 왕위에 오른 뒤 혜경궁 홍씨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벌이는 궁중연회를 재현한 것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130여 명과 무용단이 출연해 화려한 궁중의상과 춤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군악과 궁중복식, 궁중음식을 그대로 재현해 보고 듣고 느끼는 공감각의 세계를 무대 위에 펼쳐내는 게 특징이다. 국립국악원 5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인 후 최근 10년간 독일 프랑스 등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대형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2012 여수엑스포 ‘한국의 날’(8월 1일) 공연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창원 공연은 올 2월 국립국악원과 가곡전수관(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처음 진행하는 공동주최 사업이다. 아름다운 우리가곡과 함께 이번 공연을 지원한 창원지역 기업들은 다문화가정, 무의탁 노인, 돌봄 청소년 등에게 기부 티켓도 제공한다. 가곡전수관 신용호 사무국장은 “이번 공연은 시대를 관통해 어버이에 대한 효도의 의미를 깨우쳐 줄 뿐만 아니라 색다른 감동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055-221-0109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궁중연회#국립국악원 50주년#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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