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장인은 중국계 베트남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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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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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紙, 아내 챈 가족사 보도
中서 찍힌 CCTV사진도 화제

올해 3월 말 중국 상하이 거리를 돌아다니던 저커버그 부부가 중국 CCTV가 경찰을 주제로 찍은 다큐멘터리에 우연히 배경으로 잡힌 모습. 사진 출처 중국 웨이보
올해 3월 말 중국 상하이 거리를 돌아다니던 저커버그 부부가 중국 CCTV가 경찰을 주제로 찍은 다큐멘터리에 우연히 배경으로 잡힌 모습. 사진 출처 중국 웨이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28)와 이달 결혼한 프리실라 챈(27)은 중국계 베트남인 난민 가정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 “챈의 아버지 데니스 챈은 중국계 베트남인으로 1970년대 홍콩에서 난민보호소 생활을 하다가 미국에 건너온 뒤 다시 4년 넘게 ‘아시아 소수 난민’으로 사회보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데니스 씨는 보스턴에 정착한 뒤 아내와 함께 식당을 하며 하루 18시간을 꼬박 일했다. 챈과 두 여동생은 할머니 손에서 성장했다.

챈에게 과학을 가르쳤던 피터 스완슨 씨는 “그가 우리 학교에 입학한 13세에 내게 다가와 ‘선생님 하버드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물었다”면서 “평생 열세 살짜리에게서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챈은 2003년 하버드대에서 열린 한 파티장에서 화장실 앞에서 줄을 섰다 저커버그를 처음 만났다. 챈은 당시의 저커버그에 대해 “뭔가 이상한 괴짜 공부벌레 같았다”고 회상한 바 있다.

한편 저커버그 부부가 올 3월 말 중국 상하이 여행을 할 당시 중국중앙(CC)TV 다큐멘터리에 우연히 찍힌 사진이 27일 중국 웨이보(微博)에 공개돼 화제다. 경찰을 주제로 한 이 다큐멘터리에서 저커버그 부부는 거리에서 경찰을 찍는 와중에 우연히 배경으로 잡혔는데 의도치 않게 카메라에 노출된 저커버그는 멋쩍게 웃고 있다. 또 27일 이 부부가 이탈리아 로마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이들이 현재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저커버그#페이스북#저커버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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