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캄보디아에 사회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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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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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첫 해외센터
저소득층에 교육기회 제공

지난달 21일 개관한 캄보디아 이화 사회복지센터에서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방과후교실 수업을 듣고 있다. 이화여대 제공
지난달 21일 개관한 캄보디아 이화 사회복지센터에서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방과후교실 수업을 듣고 있다. 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가 국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해외에 사회복지센터를 설립했다. 이화여대는 캄보디아의 저소득층 아동과 여성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캄보디아 이화 사회복지센터’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과 사회복지관은 신한금융그룹, 우석장학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333m²(약 100평) 규모로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현지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 아동 권리 교육, 문화 체험 교육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언어 프로그램, 컴퓨터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비정부기구(NGO)가 아닌 외국 대학이 캄보디아에 복지센터를 짓는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센터 설립을 계기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캄보디아 아동과 청소년들의 삶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2009년 12월 센터에서 일할 사회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프놈펜왕립대 내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설립해 센터 개관을 준비해왔다.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교수들은 2009년 12월부터 방학마다 한 명당 2주씩 프놈펜왕립대에 머물며 석사과정 학생에게 무보수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한 학기 과정을 한두 달 안에 끝내야 해 교수들은 하루 종일 강의하는 강행군을 했다.

그 결과 2009년 12월 입학한 석사과정 학생 14명 중 12명이 이달 17일 석사학위를 받는다. 이 중 2명은 센터에서 사회복지 전문가로, 나머지 학생들도 현지 NGO의 사회복지 전문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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