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오신 날, 교회에 간 불교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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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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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과 정토회원 축하예배

25일 0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갈릴리교회에서 열린 성탄축하 예배에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정토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해 종교 간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25일 0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갈릴리교회에서 열린 성탄축하 예배에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정토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해 종교 간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5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온 인류가 하나라는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올바른 삶의 자세”라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5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온 인류가 하나라는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올바른 삶의 자세”라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 세계의 굶주리는 모든 이들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섬겨야 합니다.”

25일 0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갈릴리교회(담임목사 인명진·예장 통합).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이 정토회 회원 30여 명과 함께 이곳 성탄 축하 예배에 참석했다. 법륜 스님은 “노숙인, 북한 주민을 포함해 굶주리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돌보는 것이 바로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제대로 새기는 것”이라며 교단의 경계를 뛰어넘는 성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화합의 하모니는 인 목사와 갈릴리교회, 법륜 스님과 정토회 간에 맺어진 특별한 인연으로 이뤄졌다. 인 목사는 수년 전 법륜 스님과 북한 주민 식량 지원에 뜻을 같이하며 종교 간 화합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2009년 부처님오신날 인 목사와 갈릴리교회 신도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정토회관의 봉축행사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성탄절에는 법륜 스님 일행이 갈릴리교회를 방문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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