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꿈꾸는 ‘제2의 정주영’ 찾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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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아산나눔재단 ‘정주영 창업캠퍼스’ 개원

아산나눔재단이 29일 서울 숭실대에서 개최한 ‘정주영 창업캠퍼스’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숭실대 남녀 학생대표, 이석연 전 법제처장(아산나눔재단 이사),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송광호 한나라당 의원, 신낙균 민주당 의원, 김대근 숭실대 총장,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조순 전 부총리,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아산나눔재단 제공
아산나눔재단이 29일 서울 숭실대에서 개최한 ‘정주영 창업캠퍼스’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숭실대 남녀 학생대표, 이석연 전 법제처장(아산나눔재단 이사),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송광호 한나라당 의원, 신낙균 민주당 의원, 김대근 숭실대 총장,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조순 전 부총리,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아산나눔재단 제공
“제2의 ‘정주영 신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이 29일 서울 숭실대에서 종합 창업 지원 기관인 ‘정주영 창업캠퍼스’ 개원식을 열었다. 아산나눔재단은 올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현대중공업그룹 KCC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현대종합금속 등 범현대가(家) 기업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000억 원) 등 가족들이 사재를 출연해 총 5000억 원의 재원으로 지난달 설립한 복지재단이다.

숭실대에 문을 연 정주영 창업캠퍼스는 재단 출범 후 첫 프로젝트인 청년 창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상 6층, 지하 4층에 총 5300m²(약 16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이 캠퍼스는 국내 첫 민간 종합 창업 지원 기관으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지어졌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특별 강의를 제공하며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마케팅 재무 영업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숭실대는 1998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정주영 창업론’을 학내 수강과목으로 개설해 예비 청년 사업가들을 육성해 왔다”면서 “이를 높이 평가해 숭실대를 ‘정주영 창업캠퍼스’의 첫 번째 협력대학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신입생 백인경 씨(여·독문학과 1학년)는 “우리 학교에 정주영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캠퍼스가 생겨 자랑스럽다”며 “많은 인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16개 시도별 창업캠퍼스 설립 △창업 투자 활성화 지원 △창조적 기업가정신 확산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시도별 창업캠퍼스는 정보기술(IT), 바이오, 농업벤처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재단은 또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초기 기업 투자시스템 정착을 지원하고 창업경진대회, 청년기업가 캠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산나눔재단 정진홍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창조적 사고와 개척정신을 몸소 실천한 아산 정주영 선생의 정신을 젊은이들이 본받아 ‘제2의 정주영’이라는 꿈을 갖고 또 다른 ‘현대(現代)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정 이사장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김대근 숭실대 총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신낙균 민주당 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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