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얻으려면 꽃이름 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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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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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니 여사 “사르코지 해박한 꽃 지식에 마음 뺏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오른쪽)가 귓속말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오른쪽)가 귓속말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미인을 유혹하려면 꽃 이름을 외워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꽃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결혼 전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브루니 여사는 27일 방송 예정인 영국 BBC 뉴스아워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사르코지가 모든 꽃의 라틴어 이름을 알고 있었고 엘리제궁 정원을 함께 걸을 때는 튤립과 장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모두 설명해줘 정말로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브루니 여사는 “마음속으로 ‘오, 나는 이 남자와 결혼해야 할 것 같다. 그는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꽃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어. 믿을 수 없는 남자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브루니 여사의 꽃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의 꽃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브루니 여사는 또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결혼한 것이 매우 신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사르코지의 일정이 매우 빡빡해 가끔 둘만 있는 시간에는 느긋한 삶을 즐기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하순 출산을 앞둔 브루니 여사는 임신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 “프랑스 사람에게는 재미없는 이야기라서 그랬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루니 여사를 만나기 전 두 번의 결혼에서 세 아들을 두고 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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