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에 40개 꿀꺽… ‘핫도그 食神’ 한인 이선경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美독립기념일 먹기대회한인 이선경씨, 여자부 챔프

한국계 여성이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로 열린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소냐 토머스(한국명 이선경·44·사진) 씨는 4일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10분 만에 핫도그 40개를 먹어 2위를 11개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매년 독립기념일에 열려온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남녀 구분 없이 치러졌으나 올해 처음으로 남자 부문과 여자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토머스 씨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10분 동안 36개를 먹어 전체 4위를 차지했으나 여성 출전자 가운데서는 최고 성적을 거뒀다.

‘독거미’라는 별명을 가진 토머스 씨는 199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로 패스트푸드점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2003년부터 각종 먹기대회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챙겨 오고 있다. 왜소한 체격인데도 지난해 뉴욕 주 버펄로 먹기대회에서 12분 만에 181개의 닭날개를 먹어치워 우승했으며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할라페뇨(멕시코 고추) 먹기대회에서는 274개를 먹어 준우승했다. 한편 남자 부문에서는 ‘조스’라는 별명의 조이 체스트넛 씨(27)가 핫도그 62개를 먹어 우승했다. 체스트넛 씨는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를 5연패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