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 토벌 차일혁 총경 등 1계급 특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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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전사-순직 709명 추서

경찰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등에서 전사하거나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경찰관에게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한다고 17일 밝혔다. 1945년 경찰 창설 이후 전사하거나 순직한 경찰관은 1만3319명으로 이번에 경찰이 인사기록을 확인해 전사나 순직으로 추서하는 경찰관은 709명이다.

이번 추서로 6·25전쟁 당시 지리산 빨치산 토벌작전에서 전공을 세우고 숨진 차일혁 총경(1920∼1958)은 경무관으로, 1951년 무장공비와 전투 중 전사한 김태주 순경(당시 21세)은 경장으로 추서됐다. 경찰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경찰의 묘비에 승진한 계급을 새로 명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가족에게 연금 등 금전적 보상은 추가로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전쟁 중 숨진 경찰관뿐 아니라 범인을 추격하거나 음주운전 교통 단속을 하는 등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하거나 격무로 숨진 경찰관도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에 추서 결정이 내려진 709명 외에 인사기록이 전산화되지 않은 전사·순직자도 빠짐없이 확인한 뒤 특진시킬 방침이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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