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퍼즈 의원, 한국계의사 주도 봉합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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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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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애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재활훈련 중인 개브리엘 기퍼즈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계 의사가 주도한 두개골 봉합수술이 성공함에 따라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퍼즈 의원은 19일 휴스턴의 메모리얼 허먼 병원에서 이 병원 신경외과과장인 한국계 동 H. 김 박사 주도로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의료진은 “기퍼즈 의원의 뇌 속에 일부 총탄 조각이 아직 남아 있지만 제거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커서 그대로 뒀다”고 설명했다. 3시간 반에 걸친 대수술을 마친 김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기퍼즈 의원의 상태가 매우 좋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재 마지막 우주비행 임무수행을 하고 있는 우주왕복선 인데버호 선장으로 우주에 머물고 있는 기퍼즈 의원의 남편 마크 켈리 씨도 공영방송 PBS와의 위성 인터뷰에서 “(아내의) 수술이 잘 끝나 다행”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퍼즈 의원의 두개골 봉합수술이 성공리에 끝남에 따라 재활치료가 빨라지고 퇴원할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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