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재 털어… 허창수 GS 회장 40억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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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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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사회복지재단에
6년간 250억원 상당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약 40억 원 상당의 개인 주식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적잖은 대기업 오너들이 회사 돈으로 기부를 하는 것과 달리 허 회장은 6년 연속 거액의 사재(私財)를 기부하고 있다.

15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11일 남촌재단에 개인적으로 보유한 GS건설 주식 3만1500주를 출연했다. 11일 종가 기준으로 39억600만 원어치다. 허 회장은 2006년 GS건설 주식 3만5800주를 남촌재단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8만6310주, 2008년 2만8660주, 2009년 3만2470주, 2010년 4만9020주를 기부했다. 6년 동안 총 25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남촌재단에 준 셈이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매년 한 차례 사재를 출연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촌재단은 허 회장이 부친인 고 남촌(南村) 허준구 전 GS건설 명예회장의 사회 환원 정신을 이어받아 2006년 12월 설립했다. 남촌재단은 저소득층 희귀성 난치병 환자에게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켜주고, 저소득층을 무상 진료하는 병원에 의료기기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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