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정부 조치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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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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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간담회

“한나라당이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께서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불교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일단 가시적이고 의미 있는 변화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사진)은 부처님 오신 날(5월 10일)을 앞두고 26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최근 정부 조치의 책임성과 진실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정치인의 봉축행사 참여 허용과 관련해 “자비 문중에서 출입 자체를 막는 것은 적당하지 않아 개인 자격의 출입을 허용하게 됐다”며 “그동안 교구 본사별로 진행 중인 민족문화유산 수호결의대회는 해인사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이라는 봉축 표어에 맞춰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6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점등식에 이어 5월 7일 봉축행사의 최대 이벤트인 연등축제가 개최된다. 연등행렬은 이날 오후 6시 동국대에서 출발해 동대문과 종묘 등을 거쳐 조계사에 도착한다. 8일에는 조계사 앞길에서 6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불교문화마당’, 10일 오전 9시에는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축법요식이 이어진다.

자승 스님은 “법요식에서 정치권 인사는 식순에서 빠지는 대신 다문화가정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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