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러시 홀트 美하원의원 ‘슈퍼 컴’ 무릎 꿇린 연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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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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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디 퀴즈쇼서 ‘왓슨’ 꺾어

퀴즈 챔피언을 둘이나 물리친 슈퍼컴퓨터도 60대 미국 하원의원의 연륜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미국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서 ‘퀴즈 달인’들을 물리쳐(본보 2월 18일자 A21면 참조) 관심을 모은 IBM 슈퍼컴퓨터 ‘왓슨’이 러시 홀트 하원의원(63·민주당·뉴저지·사진)에게 무릎을 꿇고 만 것.

CNN 등 미국 언론은 워싱턴에서 IBM이 주최한 비공식 제퍼디 퀴즈쇼에서 홀트 의원이 상금 8600달러를 기록하는 동안 왓슨은 6200달러에 그쳤다고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홀트 의원에게 패하기 전까지 왓슨은 하원의원 네 명을 물리친 상태였다. 홀트 의원은 연방 하원의원 중 유일한 물리학자 출신. 핵물리학을 전공한 홀트 의원은 1998년 당선되기 전까지 스와스모어대에서 물리학을 가르쳤다. 그전에는 프린스턴대 플라스마 물리학연구소 부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경력이 있다. 홀트 의원은 30년 전 이미 5번이나 제퍼디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인물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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