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성악가 연광철 교수는 작은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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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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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페라 출연 호평

“그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굉장한 음악적 감수성을 함께 갖췄다. 그의 몸집은 작지만 무대에 선 그의 모습에는 위엄이 넘쳐흐른다.” (다니엘 바렌보임·지휘자)

베이스 연광철 씨(서울대 음대 교수·사진)에 대한 평이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20일자에서 연 씨를 약 9000자 분량의 긴 기사로 소개했다. 연 씨는 24일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이 공연하는 도니체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여주인공 루치아의 가정교사 라이몬도 역으로 출연한다.

기사는 2008년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연 씨가 마르케왕 역할을 노래하면서 뉴욕 오페라 팬들이 그의 진가를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연 씨는 당시 ‘키 큰 유럽인’인 명베이스 르네 파페보다 더 훌륭하게 마르케왕 역을 소화했으며 관객들은 커튼콜 때 영웅을 대하듯 환호를 보냈다고 기사는 전했다. 연 씨는 청주대와 불가리아 소피아 음대,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2010년부터 서울대 음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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