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나도 저녁이면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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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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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지에 사생활 공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여성패션 전문지 ‘하퍼스 바자(Haper's BAZAAR)’와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사생활에 대한 얘기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침엔 괜찮지만 하루가 끝날 무렵엔 종종 집으로 가고 싶다. 발도 펴고 싶고 잡지도 읽고 싶고 텔레비전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 집에는 1주일에 세 번 오전 6시에 개인 헬스트레이너가 방문한다고 한다. 주말 뉴욕 주에 있는 집에 가면 전문코치와 함께 요가를 한다. 수영을 아주 즐긴다고도 했다. 수영장이건 바다건 호수건 어디서든 수영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낮잠도 많이 잔다.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쯤엔 대부분 잠을 자는데 “만성적으로 지쳐 있고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는 종종 산책을 하면서 머리를 식힌다. 클린턴 장관은 “개를 데리고 나무 숲 사이를 걷고 종종 영화를 보고 밖으로 저녁을 먹으러 간다”고 말했다.

바지 정장 차림을 자주 하는 그는 핸드백을 좋아한다고 했다. “페라가모 분홍색 가방을 봄에만 들고 다니려고 했다가 1월에도 들고 다녔다”고 했다.

머리를 뒤로 올려 묶어 화제가 됐던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당시 헤어스타일에 대해선 “일요일이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영을 하다가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비밀 외교전문 폭로 때는 “내가 가는 모든 곳에서 사과를 해야 했기 때문에 ‘사과 여행(The Apology Tour)’이라고 적힌 재킷을 입었다”고 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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