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스파이 차프만 이번엔 TV쇼 진행자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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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체포됐던 미녀간첩, 러시아 송환뒤 잇단 화제

지난해 미국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됐던 ‘미녀 간첩’ 안나 차프만(28)이 자신의 이름을 건 TV쇼의 진행자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러시아 방송 렌 TV의 대변인은 12일 차프만이 전 세계의 신비한 현상을 탐사 보도하는 금요일 프로그램 ‘안나 차프만과 함께하는 세계의 비밀’을 2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프만은 지난해 7월 러시아로 송환된 이후 언론의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해 10월 남성잡지 표지의 속옷모델로 등장했고 연말에는 한 유명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첫 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통합러시아당 외곽 청년조직인 ‘청년근위대’의 지도부를 맡으면서 정치활동까지 시작했다.

한편 차프만과 함께 본국으로 송환됐던 나머지 9명 스파이 가운데 한 명인 나탈리아 페레베르제바는 지난달부터 러시아 국영 송유관 기업인 트랜스네프트의 회장 경제부문 보좌관으로 채용돼 일하고 있다고 이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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