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국수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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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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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기 국수전 도전 1국 최철한 9단에 불계승

이창호 국수(9단·사진)가 국수전 도전기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이 국수는 12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54기 국수전 도전 5번기 1국에서 도전자 최철한 9단에게 1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초반 우변 백 대마가 한 수 늘어진 패에 걸린 것을 잘 활용해 흑 대마를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이 국수는 “현재 유일하게 갖고 있는 기전으로 꼭 방어하고 싶다”며 “출발이 좋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한 뒤 집사람이 편하게 해주고 있고 한의원에도 1주일에 한두 번씩 다니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며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바둑이 끝난 뒤 두 대국자와 이세돌 9단, 조한승 9단이 함께 1시간 넘게 복기를 하기도 했다. 2국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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