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곧 국가경쟁력… 기능인 우대 확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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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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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숙련기술장려법은 처우 개선이 골자”

“기능 인력 양성이 곧 국가 경쟁력 강화의 초석입니다.” 내년 1월부터 기존 ‘기능장려법’이 ‘숙련기술장려법’으로 전면 개정돼 시행된다. 개정법은 기능 인력에 대한 각종 지원과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것이 골자.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은 30일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수 기술인력 부족현상은 국가경쟁력의 큰 위협 요인”이라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종 기능인 우대정책을 통해 기능인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 분위기 확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한국은 1960년대부터 기능장려사업을 추진해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는 우수 기능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공급해왔다”며 “하지만 1990년대부터 서비스업이 발전하고, 기능 관련 종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지면서 기능인이 설 자리가 점차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에서 우수 기능인에 대한 지원 및 처우 개선은 당연한 것”이라며 “숙련기술자가 직장에서 능력에 따른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이 임금체계와 인사제도를 변경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처우가 개선되면 기능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뀐다는 점에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상금을 올림픽 입상자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그동안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 숙련기술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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