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신화 ‘사람이 중요’ 보여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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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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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툴루이 WB 부총재 “개도국 한국인 전문가 필요”

“세계은행(WB)은 한국의 경제신화를 알릴 한국인 전문가를 더 많이 채용하고 싶습니다.”

하산 툴루이 WB 부총재(사진)는 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제성장 비결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줄 한국인 전문가가 WB에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B의 인사담당 책임자인 툴루이 부총재는 최근 한국인 직원 채용을 위해 방한해 30여 명의 지원자를 인터뷰했다. WB의 최고위급 관계자가 채용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툴루이 부총재는 “한국경제의 신화는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의제로 ‘개발이슈’를 제안하면서 WB처럼 경제개발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에서 한국인 인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WB는 한국의 교육, 공공행정, 금융, 환경, 농업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채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1만여 명의 WB 직원 중 한국 국적은 약 90명이다.

현재 WB의 대표적인 채용 프로그램은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YPP)’과 ‘주니어 프로페셔널 어소시에이츠(JPA)’로 YPP는 3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박사급 인력을, JPA는 28세 미만의 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자세한 정보는 WB의 인터넷 채용 사이트(www.worldbank.org/jobs)를 보면 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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